평상시 밥을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칭얼거리면서 보채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기분이 좋지 않아 떼를 쓰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경우라면 빈혈이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빈혈은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에게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사전에 숙지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1. 빈혈이란 무엇인가요?
빈혈이란 피의 성분인 적혈구의 숫자가 적거나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정상치보다 낮아지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빈혈의 대부분은 철분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합니다.
적혈구 내의 혈색소는 우리 신체의 각 부분으로 산소를 공급해 주는 기능을 하며, 철분은 이러한 혈색소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혈색소의 수치가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조직과 세포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대부분 빈혈을 앓게 되면 피로감과 함께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적으로 뛰게 되고, 가슴 통증이나 숨이 차는 증상, 팔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2. 원인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철 결핍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몸에서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하는데,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빈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영유아나 한창 체중 증가와 함께 키가 크는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② 철분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위궤양이나 치질, 식도 정맥류 출혈, 반복되는 코피 등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③ 기본적인 철분 섭취량이 적어 발생하는 것으로 우유나 채식 위주의 식단과 같이 철분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설사, 장결핵과 같은 소화기질환의 영향으로 철분 흡수가 저하되는 경우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철 결핍성 빈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철분제를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복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철분제를 일정 기간 이상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거나 철분제 복용이 힘든 경우에는 정맥을 통한 주사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3. 빈혈 예방에 좋은 음식 소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아이들의 하루 철분 권장량을 6개월~11세 사이에는 약 6~10mg, 청소년기에는 약 14~16mg을 권장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루에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모유 수유 : 모유는 분유보다 철분 흡수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영아의 경우 가급적 모유 수유를 해주는 것이 좋고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붉은색 소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② 붉은 육류 : 소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는 풍부한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 음식이지만, 너무 과한 섭취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을 높이는 위험이 있으므로 살코기 위주로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붉은 육류는 일주일에 1번 이상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콩류 : 콩류 역시 철분의 가장 큰 공급원 중 하나이며, 이 중에서도 특히 렌틸콩이 철분과 단백질 함유가 풍부하며 지방이 적어 도움이 됩니다.
④ 채소류 : 브로콜리, 시금치, 근대와 같이 잎이 많은 녹색류 채소에는 철분과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⑤ 과일류 : 오렌지나 귤, 자몽, 딸기, 키위와 같은 과일은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므로 이 역시 빈혈 예방에 좋습니다.
'건강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아 치질]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 소개 (0) | 2023.08.03 |
---|---|
지방간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 소개 (0) | 2023.07.14 |
[이명]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 소개 (0) | 2023.07.06 |
[화상] 종류별 특징과 치료 방법 및 응급 처치법 소개 (0) | 2023.06.29 |
[구루병]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 소개 (0) | 2023.06.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