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어느 순간,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화상 사고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연령대별로 화상 사고를 겪은 환자를 비교해보면 4세 이하의 아이들이 26.9%로 가장 높은 비율로 화상 사고를 겪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많이 겪게 되는 화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화상이란 무엇인가요?
화상은 불이나 뜨거운 물, 액체, 화학 물질 등에 의해 피부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화상은 피부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보통 1도에서 3도 화상으로 구분합니다.
① 1도 화상 :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로 화상을 입은 피부 주변의 열감과 함께 약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대부분의 1도 화상은 물집이 거의 생기지 않고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호전됩니다.
② 2도 화상 : 표피층과 진피층까지 손상된 경우로 물집이 생기게 되며 화상을 입은 피부 주변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화상을 입은 피부에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며 상처를 다 치료하더라도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③ 3도 화상 : 표피층, 진피층과 함께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경우로 피부색이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게 되고 피부 신경까지 손상되게 됩니다.
이처럼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화상 사고는 집처럼 익숙한 공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 중에서도 끓는 물이나 뜨거운 차에 화상을 입는 열탕화상과 밥솥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에 화상을 입는 증기화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 화상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화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는데, 일단 화상을 입게 되면 흐르는 물이나 차가운 물을 통해 화상 부위를 식혀주어야 합니다.
① 1도 화상 : 1도 화상의 경우 피부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응급처치와 함께 피부 보습제 등을 발라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 호전이 됩니다. 하지만 영유아의 경우에는 화상 정도가 더 심한 경우일 수도 있고 혹시 모를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② 2도 화상 : 2도 화상부터는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화상을 입은 피부 주변에 멸균 드레싱을 해주게 됩니다. 2도 화상부터는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보통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게 되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마약성 진통제까지 복용하게 됩니다.
③ 3도 화상 : 3도 화상은 피부 조직이 많이 손상된 경우로 기본적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아야 하고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피부 이식술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3도 화상은 피부에 대한 처치뿐만 아니라 체액 손실이나 전신 염증 반응, 감염 등의 전신적인 치료까지 필요합니다.
3.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법 및 예방 가이드
화상은 언제 어디서나 한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므로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① 화상을 입게 되면 가장 먼저 흐르는 시원한 물로 15~20분 정도 열감을 식혀주어야 합니다. 이때 얼음을 화상 입은 부위에 직접 대는 것은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상처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② 화상으로 인해 피부 조직에 물집이 잡힌 경우 억지로 물집을 터트리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터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이미 물집이 터진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열탕화상과 같이 뜨거운 액체로 인해 옷이 젖은 경우에는 남아있는 열감을 없애기 위해 옷을 벗겨내야 합니다. 이때 무리하게 옷을 벗기게 되면 물집 등이 터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위로 옷을 잘라내는 식으로 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멸균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에 화상 전문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만약 붕대가 없을 경우 깨끗한 천을 이용해 감싸주어야 합니다.
화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집 안에서 위험 요인이 될 만한 것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음료는 가급적 다 마셔 따로 보관하지 말고 뜨거운 전열기구나 주전자와 같은 물건은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안전 덮개로 차단을 해주고 라이터와 같은 화기류 역시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별도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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