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예방 방법 소개

건강 검진을 하면 항상 기본적으로 점검하는 항목이 혈압입니다. 그만큼 평상시에도 혈압 관리가 필요한데, 당장의 증상이 보이지 않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지나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흔히 보이곤 하는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고혈압은 전체 소아 중에서 약 1~2% 정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혈압이 높은 아이일수록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고혈압이 될 위험이 커지므로 사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고혈압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1. 고혈압이란 무엇인가요?

심장 박동 수에 따라 분출되는 혈액이 동맥 혈관에 가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것을 혈압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동맥 혈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지는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기에서의 고혈압 기준은 연령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 성별, 연령대의 정상 기준치에서 90~95 백분위 수를 넘어가게 되면 고혈압으로 보고 있습니다. 혈압이 높다고 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특이 증상은 없습니다만,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혈압이 높을 경우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에 비해 2.6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의 이완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심부전으로까지 진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장이나 안구 내 미세혈관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대동맥류 파열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혈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고혈압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① 1차성 고혈압 :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혈압이 높은 경우를 말하며, 보통 비만인 경우이거나 수면장애, 인슐린 내성, 가족력 등이 1차성 고혈압의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② 2차성 고혈압 : 특별 질환으로 인해 혈압이 높은 경우를 말하며, 신장이나 대동맥 관련 질환 등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게 흔히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약물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요법이 필수이며 혈압이 너무 높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약물은 주로 베타 차단제나 칼슘 통로 차단제, 이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성인층에서 사용하는 약물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약을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기 어렵기 때문에 약 복용 여부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소아 층에서 나타나는 고혈압은 2차성 고혈압인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면 자연스럽게 혈압도 정상적으로 관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청소년기에서는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1차성 고혈압이 나타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이때는 적극적인 생활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3. 정상적인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기본입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보통 약물은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약물적 치료인 건강한 생활 습관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비만일 때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 저지방식과 함께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해주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저염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도 주기적인 혈압을 체크해주는 것이 좋고 혈압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병원 방문을 통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