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주요 증상과 원인 및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 접종 소개

1. 백일해는 어떤 질환인가요?

백일해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백일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콧물, 기침 등의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감염이 잘 되며 여름과 가을철에 많이 발병하는 경향을 보이고 가정 내 2차 발병률도 약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만, 최근에는 사전 예방접종을 맞추기 때문에 발병률이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잠복기는 약 2주 이내로 보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기간에 따라 크게 3단계로 구분합니다.

① 1단계 : 초기 1~2주간은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경미한 기침과 함께 콧물이나 결막염, 미열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② 2단계 : 기침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 약 2주가 지나게 되면 증상의 정도가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기침이 심하여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눈이 충혈되기도 하며 기침을 하고 난 이후 숨을 들이마시면서 '흡'과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약 2~4주 정도로 지속이 됩니다.

③ 3단계 : 약 4주가 지난 시기부터는 기침의 정도나 횟수 등이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보통 1~2주 이내 정도로 지속됩니다.

2. 백일해의 원인과 진단, 그리고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어린아이들은 백일해 소견이 없는 성인이나 청소년층으로부터 많이 감염되곤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침 양상을 살펴보면서 흉부 방사선 검사나 혈액 검사, 유전자 검사(PCR) 등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백일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잠복기나 발병 1단계 이내에 항생제를 주로 투여하고 있습니다. 단기간만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재발할 우려가 높아 보통 2주 이상은 투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관지 확장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나이가 3개월 미만의 영아이거나 심폐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경우에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일 경우 기관지 폐렴이나 확장증, 폐기종 등이 동반될 수 있고 기존에 앓고 있던 결핵이나 중이염 등의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하여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예방 접종 및 생활 가이드 안내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연령대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신은 백일해와 함께 디프테리아, 파상풍 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해주는 DPT라는 백신을 맞추게 됩니다. 모든 영유아 및 소아 층에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출생 후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초등학생까지 약 5~6회 정도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의 면역 효과는 10년 정도가 지나게 되면 떨어지기 때문에 20세 이상부터는 10년 단위로 추가 접종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직 아이가 출산 전인 임산부의 경우에도 임신 27~36주 사이에 백신을 접종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기침 예절 준수와 함께 주기적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은 기본입니다. 특히 외출 후나 식사 전후, 용변을 본 이후에는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를 활용하여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 줍니다.

만약 백일해를 앓게 될 경우에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약 5일 동안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격리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가정 내에서도 분비물 등으로 물품이나 사물 등이 오염이 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주고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