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 볼거리 / 풍진] 유행성 전염병 특징과 예방 방법 소개(MMR 백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기존의 생체리듬이 바뀌면서 여러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성인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들의 경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의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 전염병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로 환절기에 유행하는 대표 전염병인 홍역과 볼거리, 풍진에 대해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홍역(measles)이란 무엇인가요?

홍역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급성 열성 질환으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증상 때문에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홍역의 잠복기는 보통 2주 정도가 되는데 홍역에 걸리게 되면 기침이나 발연, 발진 등과 같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고열과 함께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폐렴,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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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약 90%가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며 콧물, 기침 등의 분비물이나 공기, 물품 등을 통해 전염되곤 합니다. 홍역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으며, 홍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 고열 증상이나 폐렴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위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기본적인 대중 요법으로 치료를 시행하면 보통 3일 이내에 기침이 멎고 열이 내리면서 호전이 되며, 홍역을 한번 걸린 이후 면역을 얻게 되면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2. 볼거리(mumps)란 무엇인가요?

볼거리 역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입니다. 안면 피부에 이어져 있는 볼 내부에는 이하선이라는 침샘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이하선에 부종이 발생하여 비대해지기 때문에 유행성 이하선염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침의 비말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3~5세부터 감염이 시작되고 6~10세 시기에 가장 발병률이 높습니다. 약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되고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 지 1~3일째 최고치에 달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 경향을 보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귀와 턱 밑쪽의 내분비선이 부어오르며 통증을 동반합니다. 입 안이 마르고 아프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약 10% 정도는 뇌수막염이나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2주 이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긴 하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열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 해열제나 진통제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3. 풍진(rubella)이란 무엇인가요?

풍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귀 뒤와 목뒤에 위치한 림프절이 비대해지며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와 함께 얼굴과 몸쪽에 발진이 일어나며 미열, 두통, 쇠약감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풍진 바이러스는 보통 비말로 전파되는데, 이 외에도 분변, 소변 등에 의해서도 전파가 됩니다. 약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되는데 약 2/3 정도는 별도의 증상 발현 없이 지나가고 증상이 발현될 경우 약 3일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풍진은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앓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MMR 백신 예방 접종을 권장합니다.

앞서 설명한 질환 모두 전염성이 강하고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 세 가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는 MMR 백신이 있는데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의 영문명 첫 글자를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보통 태어난 지 12~15개월 이내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해주고 만 4~6세 사이에 추가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MMR 백신 접종과 함께 평상시 개인 위생관리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