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약시란 무엇인가요?
약시는 눈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인구 중 약 2~2.5% 정도로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시력은 출생 이후에도 지속해서 발달을 하는데 만 3세에는 시력이 0.5~0.6 정도로 형성이 되며 만 4세 이상부터는 성인과 근접한 정상 시력에 도달합니다. 보통 정상적인 시력은 교정시력 기준으로 1.0 이상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안경이나 렌즈 등을 활용한 교정시력으로도 정상시력보다 좋지 않거나 양쪽 눈의 시력이 시력표를 기준으로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경우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라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4세 이하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약시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눈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부모 또한 겉으로 불편한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2. 약시의 주요 증상과 종류별 특징은 어떻게 되나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약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① 먼 곳을 바라볼 때 한쪽 눈을 감는 행위
② 특정 대상이나 사물을 볼 때 고개를 돌리거나 갸웃거리는 행위
③ 책이나 TV, 스마트폰 등을 볼 때 너무 가까이 보는 행위
④ 눈꺼풀이 처치는 경우
약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 검사 및 굴절 검사, 사시 검사 등을 시행하는데 검사 결과로 아무 이상이 없을 경우 MRI 등을 찍어보기도 합니다. 약시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① 사시약시 : 사시와 같이 두 눈의 상호작용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시는 두 눈의 방향이 달라 복시가 생기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대뇌를 통한 억제가 일어나다 보니 한쪽 눈의 시력 발달이 떨어지게 됩니다. 주로 내사시 증상을 보일 경우 많이 발생하고 간헐성 외사시의 경우에는 드물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22.11.15 - [소아 질환] - [소아 사시] 종류와 진단, 치료 방법 및 예방하기 위한 생활 가이드
② 굴절부동 약시 : 짝눈이라고 흔히 얘기하는데 두 눈의 굴절이 서로 달라 한쪽 망막이 흐리게 되고 이에 따라 대뇌의 억제가 일어나 한쪽 눈의 시력이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굴절부동 약시의 경우 다른 약시에 비해 외견상 이상이 없기 때문에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굴절이상 약시 :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을 교정하지 않아 생기는 약시로 시야가 선명하지 않고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④ 시각 차단 약시 : 백내장, 각막혼탁, 안검하수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합니다. 또한 시각이 미숙한 신생아기에 한쪽 눈이나 두 눈의 시각을 차단할 경우 시각 피질의 세포가 활성화되지 않아 시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⑤ 기질 약시 : 약시를 일으킬만한 이상 소견이 없으면서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 기질적 질환이 있다고 판단하여 기질 약시라고 합니다.
3. 치료 방법 및 주의사항 소개
치료 방법도 약시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① 사시나 기타 요인으로 약시를 유발하는 경우 해당 질환의 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② 굴절부동 약시의 경우는 굴절을 교정해주며 양쪽 시력이 비슷해 질 때까지 시력이 좋은 쪽의 눈을 가리고 시력이 안 좋은 쪽의 눈을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를 가림 치료라고 합니다. 가림 치료는 현재 소아 약시 증상에서는 제일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이며 증상에 따라 몇주 내지 몇개월 간 안대를 착용해 주어야 합니다. 간혹 시력이 좋은 쪽의 눈을 너무 오랫동안 가리게 되면 반대로 안 좋았던 쪽의 시력이 좋아지고 좋았던 쪽의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가림 약시라고 하는데 주기적인 점검과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발생 빈도는 적은 편입니다.
③ 굴절이상 약시의 경우는 눈에 정확한 상을 맺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경 착용만으로도 교정 확률이 높아집니다.
약시는 일반적으로 만 6세를 넘어 치료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고 만 10세 이후에는 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당장에 특별한 이상이나 불편함을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그냥 넘어가기 쉬운 질환인 만큼 만 3세 정도가 되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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