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소개

 

1.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무엇인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는 이름 그대로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그리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주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여아 대비 남아가 약 3배 정도 더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는 청소년,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특징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주의력 결핍 :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 집중하기 어렵고 끈기가 부족하여 마무리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도전 정신이 떨어지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② 과잉행동 : 몸을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안절부절못하거나 말수가 많아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③ 충동성 : 위험의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행동을 취하는 증상입니다. 충동적인 성향이 높을수록 사회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타인을 방해하거나 결과 상관없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질환의 증상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을 수 있는데, 소아에서는 과잉활동과 충동성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후 초등학교 연령대에서는 주의력결핍 성향이 잘 보이며 사춘기 이후부터는 과잉활동이 다소 줄어드는 대신 불안정 심리 상태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2. 원인은 무엇이고 진단은 어떻게 하는지?

이 질환의 원인은 지금까지도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 몇 가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들고 있습니다.

① 유전적 요인 : 가족력이 있거나 일부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② 흡연, 음주, 약물 영향 : 임신 중 산모의 흡연 노출이 영향을 줄 수 있고, 음주와 약물로 인한 태아의 신경세포 활성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③ 특정 독소의 노출 : 페인트나 노후화된 수도관에서 검출되는 납의 노출은 아이의 자아 분열과 폭력적인 행동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④ 음식 첨가물 : 인공색소, 식품 보존제와 같은 음식 첨가물 역시 과잉행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진단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주의력결핍 우세형 : 집중력이 떨어지고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지 못하며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지는 '부주의' 관련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② 과잉행동, 충동 우세형 :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조용히 놀지 못하며 자기 차례를 못 기다리고 타인의 활동을 방해하는 등의 증상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③ 복합형 : 지난 6개월 동안 위 두 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는 경우

3. 치료와 함께 인식의 변화가 필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는 대부분 약물치료를 사용하는데, 주로 정신자극제 계열의 약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질환은 도파민 수용체 및 신경세포의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병이 되는데, 정신자극제 계열의 약물은 뇌 안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작용 효과를 높여 증상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약물치료를 통해 약 80% 정도는 호전을 보이며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 능력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산만함과 과잉활동 및 충동적 성향은 감소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고 약물치료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도와주는 부모의 교육과 함께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도 필요에 따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산만하고 충동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좋지 않은 얘기나 야단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기 자신도 자신이 나쁘고 잘 못 하는 아이로 인식이 되고 그로 인해 자신감이 없어지며 주눅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물론이고 선생님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알려서 제대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고 치료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