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축구선수 브렌트포드 이적 - 계약기간, 연봉, 주전 경쟁?

현시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센터백 원탑은 의심의 여지 없이 바로 김민재 선수를 꼽을 것입니다. 최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는 김민재 선수의 가치를 방증하고 있죠.

2023.06.16 - [소소한 이야기] - 김민재 이적 - 맨유 or 뮌헨, 연봉은?

김민재 선수가 현 대한민국 센터백의 기둥이라면 이를 따라갈 유망주는 누가 있을까요? 그건 바로 김지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수 선수는 굉장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 팀으로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오늘은 앞으로 김지수 선수가 뛰게 될 브렌트포드란 클럽과 관련 내용에 대해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1. 브렌트포드는 어떤 클럽인가요?

브렌트포드는 20-21 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74년 만에 입성한 클럽입니다. 1889년에 창단한 브렌트포드는 주로 하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다 보니 축구 팬들에게는 약간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워낙 경쟁이 치열한 리그이기도 하고 2부 리그에서 승격하더라도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보니 보통 승격 팀들은 승격 첫해에는 잔류조차 쉽지 않은 리그이거든요.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승격 첫해인 21-22 시즌에는 리그 13위로 안정적으로 마무리를 지었고, 지난 22-23 시즌에는 최종 리그 9위에 랭킹 되면서 승격의 돌풍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과의 최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1:3으로 역전했던 경기가 인상적이었네요.

※ 브렌트포드 주요 선수 : 이반 토니

브렌트포드의 주요 선수로는 단연 팀의 간판 공격수인 이반 토니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반 토니 선수는 20-21 시즌부터 브렌트포드 팀에 합류했고 시즌 33골, 10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됩니다. 승격 첫해인 21-22 시즌에는 14골, 6도움으로 기록했고 지난 22-23 시즌에는 21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홀란드, 케인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김지수 선수 계약기간 및 조건, 연봉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최근 김지수 선수가 브렌트포드 클럽과 정식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옵션을 포함 1년까지 더해 4+1년으로 계약이 완료되었는데요. 기본적으로 4년은 보장이 되면서 김지수 선수의 활약에 따라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지수 선수의 이적료는 한화 기준 약 9억원(약 64만 유로)으로 알려졌고, 연봉은 아직 공개 전으로 약 10억원 언더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프로 경력이 그리 길지 않다 보니 김지수 선수의 인지도 자체는 사실 낮은 편입니다. 국내에서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해외의 경우라면 인지도 자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이런 인지도가 낮은 아시아의 어린 선수를 EPL 클럽에서 계약을 맺었다는 건 김지수 선수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클럽에서 판단한 결과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세계 최강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는 엄청난 기회이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김지수 선수의 계약은 정말 기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수 선수 인스타 주소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www.instagram.com/kim.ji_soo_/

3. 브렌트포드 주전 경쟁

그럼 브랜트포드에서 김지수 선수의 주전 경쟁은 어떨까요? 우선 브랜트포드가 최근 인터뷰에서 언급하길 김지수 선수가 영국 생활 및 무대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당분간은 B팀에서 시간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2군에서의 활약과 무대 적응 결과에 따라 1군으로 올리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프로 경력이 짧다 보니 당장 실전에 투입하지 않고 천천히 지켜보겠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군으로 올라가더라도 현재 활약 중인 주전 수비수들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브렌트포드는 22-23 시즌에 리그 46실점을 기록했는데, TOP4인 맨시티, 아스널, 맨유, 뉴캐슬에 이어 다섯번째로 낮은 실점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수비진이 나름 견고하다고 볼 수 있고 김지수 선수가 현재 수비진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브랜트포드의 주축 수비진들의 평균 연령대가 대부분 30대임을 감안했을 때, 김지수 선수가 잘만 적응한다면 당장은 어렵더라도 충분히 기회가 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축구 리그 중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데, 또 한명의 코리안 리거가 탄생했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또한 운명의 장난인지 23-24 시즌 홈 개막전이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토트넘과의 경기로 예정돼 있어 코리안 더비가 연출이 될지 기대도 됩니다. 아무쪼록 김지수 선수가 잉글랜드에서 잘 적응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서 김민재 선수와 같은 대한민국 대표 센터백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