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갈리는 대표 음식으로는 민트초코가 있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다 보니 슬슬 민트초코 맛을 활용한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평소 반민초단인 저는 민트초코 맛의 과자나 아이스크림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바나나킥 신상품인 민트초코 맛이 나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바나나킥은 좋아하지만, 반민초 취향은 확고했기 때문에 평소 소신대로 관심을 끄고 지나가려는 찰나 저희 둘째가 사달라고 집어 들더군요. (저희 둘째는 아직 어려서 일단 과자라면 다 좋아합니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민초 바나나킥을 제대로 한번 맛을 보고자 합니다. CU 편의점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1봉에 1700원으로 기존 바나나킥과 동일했습니다.
1. 민초 바나나킥 디자인
민초 바나나킥의 디자인은 민초의 느낌을 살려주기 위해 특유의 파스텔톤 블루로 톤앤매너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바나나킥의 캐릭터인지 바나나 탈을 뒤집어쓴 녀석이 나와 있는데 나름 귀엽습니다. 둘째 같이 어린 아이들은 좋아할듯 싶네요.
패키지 뒤쪽에는 민초단 vs 반민초단 간의 대립을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표현해놨네요. 이것 역시 귀엽습니다. 근데 패키지에 표현된 과자가 식욕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표현은 잘못 한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2. 민초 바나나킥 외관
민초 바나나킥 제품의 패키지를 뜯자마자 먼저 향부터 맡아봤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쏴~한 민트향이 올라오네요. 하지만 민트향이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반민초단인 저도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까 먹음직스럽게 디자인 표현을 잘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 접시에 외관을 담아 놓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건 디자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네요. 그냥 외관 자체만 놓고 보면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노란색의 바나나킥에 익숙해져 있어 낯설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웠던 부분은 파스텔톤의 색이 과자에 듬성듬성 올라와 있는 게 뭔가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3. 민초 바나나킥 맛
드디어 민초 바나나킥의 맛입니다. 전체적인 식감은 처음엔 바삭하게 씹히면서 나중엔 입에서 사르르 녹는 바나나킥 고유의 식감과 동일합니다. 과자를 베어 물었을 땐 입 안에서 민트향이 자연스럽게 퍼져나갑니다. 그렇다고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며 적당한 강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근데 민초라 함은 쏴~한 민트 베이스에 초콜릿 맛이 중간중간 튀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하는데 민초 바나나킥은 민트 맛 위주로 느껴지면서 초코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4. 민초 바나나킥 후기
평소 민초단이라면 구입해도 괜찮을듯 싶습니다만, 반민초단이라면 그냥 패스하는 걸 권유합니다. 전반적으로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존 바나나킥 오리지널과 비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둘째가 웬만하면 과자 한 봉지는 뜯으면 다 먹는데, 이거는 먹다가 중간에 우유 달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제가 반민초단이다 보니 최대한 중립 기어 박고 평가해보려고 머리는 생각했습니다만, 입은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이니 참고만 부탁드리고, 궁금하신 분들은 가까운 매장에서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갑자기? 호밀호두 앙버터
민초 바나나킥 먹다가 다들 다른 간식이 없나 냉장고를 뒤지던 찰나 나왔던 호두과자입니다. 저희 와이프가 외출 중에 사왔다고 하더군요. 한 입 먹어보니 달달한 풍미가 팥 앙금과 잘 어울렸고 호두의 고소함과 식감이 더해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민초 바나나킥 리뷰하다가 갑자기 앙버터 호두과자로 넘어왔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태깡 파는곳, 가격, 레시피, 후기 - 농심 신상과자 알아보기 (0) | 2023.07.02 |
---|---|
익스트랙션2 줄거리, 출연진, 결말, 쿠키 소개 (산드로 = 최강 빌런?) (0) | 2023.06.28 |
손준호 축구선수 중국 구금, 뇌물 혐의 논란 알아보기 (0) | 2023.06.22 |
사냥개들 줄거리, 몇부작, 출연진 소개 (김새론 하차?) (0) | 2023.06.21 |
이강인 이적 - PSG or ATM? 예상 연봉은? (0) | 2023.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