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이염이란 무엇인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중이염은 한 번쯤 다들 들어봤을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리는 일은 아주 흔해서 감기를 치료하다 보면 그중 많은 아이들이 중이염을 앓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흔한 질환인 만큼 초기에 잘 관리하면 대부분 별문제 없이 지나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고생할 수도 있으니 초기 진료가 중요합니다.
중이염은 중이(中耳)라는 귀 고막 안쪽의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입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성인보다 코와 목의 분비물이 중이로 넘어오기 쉽고, 이에따라 분비물들이 중이의 점막을 감염시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감기나 비염이 지속될 경우 중이염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중이염의 대표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발열 : 중이염에 걸리면 귀의 통증과 함께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고열과 함께 귀를 자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을 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② 고름 : 귀 안에 염증이 터져 고름 및 진물이 나올 수 있고, 귀가 먹먹해져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기타 : 심할 경우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중이염의 종류와 치료 방법
중이염은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각각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① 급성 중이염 : 주로 감기에 의해 발생하는 일반적인 중이염으로 보통 소염진통제와 항생제를 1~2주 정도 복용하면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멀쩡해 보인다고 마음대로 약을 멈추게 되면 금방 재발할 수 있으니 의사가 약을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는 약을 먹이는 게 좋습니다.
② 삼출성 중이염 :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삼출액만 중이강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TV의 볼륨을 크게 올리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는 등 평소 아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경우 보통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③ 만성 중이염 : 만성 중이염은 중이염이 반복돼 3개월 이상을 지속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선 항생제로 염증을 치료하는데 이로 회복이 어려울 경우 일부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중이에 물이 찰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중이에 물이 차게 되면 고막의 움직임이 둔해져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언어를 배우는 시기의 아이일 경우 이런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언어발달 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니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 이후에도 귀에 물이 차 있을 경우 청력 검사를 통해 귀 고막에 조그마한 튜브를 박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수술하고 나서 6개월에서 18개월 정도 경과되면 튜브는 저절로 빠지고 잘 아물기 때문에 별도의 튜브를 빼는 수술은 하지 않습니다.
3. 효과적인 예방법
기본적으로 성인보다 아이들이 중이염에 잘 걸리긴 하지만 여러 가지 사항을 잘 지켜주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① 젖병은 가급적 돌 이전까지만 사용합니다. 돌이 지나서도 젖병을 사용하게 하면 이관에 압력이 증가하여 중이염에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공갈 젖꼭지도 너무 오래 사용 지양)
② 분유나 우유를 먹일 때는 안고 먹이는 게 좋습니다. 눕혀서 먹이면 중이로 분유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반쯤 앉은 자세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담배 연기는 아이의 섬모운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중이염에 잘 걸립니다. 아이들 근처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됩니다.
④ 코를 풀 때는 귀로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기 위해 한쪽 코씩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⑤ 독감 예방접종은 중이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이 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감기에 걸리면 쉽게 중이염에 걸릴 수 있으니 평소에 손을 잘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아프거나 컨디션이 저하 될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이염은 흔한 질환인 만큼 대부분 쉽게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청각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성장 시기에 각종 합병증으로 발달에 어려움도 겪을 수 있는 만큼 아이의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소아과에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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