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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야기

[음낭수종 / 잠복고환] 주요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by 달려감동 2022. 11. 8.

음낭수종과 잠복고환은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많이 발생하는 비뇨기 질환입니다.
각각의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어떤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음낭수종은 무엇인가요?

음낭수종은 음낭 안에 있는 고환 쪽에 물이 차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이 차게 되면 음낭에서 주머니 같은 모양의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양쪽 고환의 크기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고환은 처음 뱃속에서 생기기 시작해 태어날 때쯤에는 고환 위치로 내려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복수가 같이 흘러 내려와 고환에 물이 차게 되는 이유로 발생합니다. 양쪽 고환에 물이 찰 수도 있지만 한쪽만 비대칭적으로 물이 차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낭수종의 증상은 음낭에서 혹이 만져지는 것 외에 큰 증상은 없습니다. 간혹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나 발열 등의 증상은 없습니다. 이러한 음낭수종은 전문의가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게 되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보통 음낭 쪽에 손전등을 비추어 보는 검사를 하고 빛이 잘 투과될 경우 음낭 안에 물이 차 있는 것을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간혹 탈장이나 종양이 있을 경우, 음낭 안쪽에 혈액이 고여있는 경우에는 빛이 잘 투과되지 않으므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 잠복고환은 무엇인가요?

잠복고환은 처음 뱃속에서 생겨 태어날 때쯤 고환 위치로 와야 정상인데,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주로 고환길잡이나 정관, 음낭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고환이 음낭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잠복고환 역시 음낭에서 고환이 만져지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큰 증상은 없습니다. 이 경우 고환은 배 쪽이나 서혜부, 음낭 앞쪽 등 기타 부위에서 내려오지 못한 고환이 덩어리 형태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고환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검사나 촬영술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고 음낭 양쪽 모두 만져지지 않을 경우에는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각각의 치료법은 어떻게?

① 음낭수종 : 보통 1세 미만의 영유아들은 1세 이전에 음낭수종이 흡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장의 치료보다는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도 음낭수종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하는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고 1~2일 이내 정상적인 활동도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기가 더 늦어지면 고환을 정상적으로 교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과 탈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균형이 맞지 않는 고환으로 인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늘어지지 않게 치료가 필요합니다.

② 잠복고환 : 보통 생후 6개월 이전까지는 고환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고환이 내려오지 않을 경우에는 저절로 내려올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생후 1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잠복고환을 방치하게 되면 고환암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질환 모두 고환이 생성되고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이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보니 정상적인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는 미숙아에게서 흔히 발생하게 됩니다. 미숙아가 아닌 만삭아인 경우에도 남자아이들에게는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줄 때나 목욕시킬 때와 같이 평소 관심을 갖고 사전에 주의 깊은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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