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틱이란 어떤 병일까?
틱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몸통 등 신체 일부가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등의 습관성 행동장애 질환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접하는 부모들은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지만, 이럴수록 아이의 행동은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본인 의지로 멈추기가 어렵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① 근육 틱 :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행동,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행동, 표정 찡그리는 행동, 어깨를 들썩이는 행동 등
② 음성 틱 : 코를 킁킁거리는 행동, 헛기침을 내는 행동, 가래 뱉는 소리 내는 행동 등
③ 복합적 근육 틱 : 자기 자신을 때리는 행동, 물건을 던지는 행동, 남이 하는 행동을 자신도 따라 하는 행동 등
④ 복합적 음성 틱 : 의미 없는 단어들을 나열하면서 말하는 행동, 욕설을 내뱉는 행동, 이상한 소리를 빠르게 내는 행동 등
보통은 단순한 근육, 음성 틱의 증상을 보여주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복합형의 증상도 보여주곤 합니다.
2. 주된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틱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유전적 원인 : 가족 유전 연구에 의하면 틱 장애를 가진 환자의 자녀에서 틱의 발병률이 일반 자녀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② 환경적 원인 : 여러 가지 약물 사용, 일반 의학적,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③ 뇌의 기능적 이상 : 뇌의 신경회로 기능에 이상으로 틱 장애와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④ 기타(심리적 원인) : 틱 증상은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에게 특히 잘 보여지기도 합니다.
틱 증상의 경과를 보면 근육/음성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투렛 장애라고 합니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3~7세 시기에 보통 시작이 되고 10~12세 시기에 정도가 가장 심합니다. 그 이후 사춘기를 거치는 시기부터 점차 완화되고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3. 부모가 과다하게 신경을 쓰면 오히려 악화됩니다.
대부분의 틱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틱 증상에 관심을 가질만한 어떤 행동이나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관심을 갖게 되면 그 자체만으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이는 다시 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긴 하겠지만, 신경을 쓰면 쓸수록 아이의 틱 증상이 더 오래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틱 증상이 보일 때 아이를 꾸짖거나 야단쳐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혼을 낼수록 아이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더해지고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긴장을 풀 수 있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아이가 잘한 행동에는 충분한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성적이거나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틱 증상이 잘 보이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에게는 화기애애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고 친한 친구와 어울려 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는다거나 틱 증상으로 인해 생활하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전문 의사와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틱 장애에는 약물치료를 많이 사용하곤 하는데 약물치료는 정기적으로 증상을 살피면서 약물 용량을 조절하고, 호전도에 따라 투여량을 점차 감소시킵니다. 약물치료 외에 행동치료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생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기본으로 취하고, 자기 자존감과 성취감을 높이는데 도와주는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틱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생활을 잘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틱에 대해서 궁금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 보통 몇 개월이 지나면 좋아진다고 아이를 안심시키며 다독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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