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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야기

[신체화 장애 / 신체화 증후군] 증상과 원인, 치료 및 대처 방법 소개

by 달려감동 2023. 1. 13.

얼마 전 방영한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호흡곤란 증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와 부모가 출연했습니다. 명확한 원인 없이 통증을 호소하다 보니 사람들은 아이가 꾀병을 부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은영 박사님은 신체화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해보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아프거나,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호흡이 힘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의학적인 신체적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신체화 장애(신체화 증후군)라고 하는데, 30대 이전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에는 어린 아이들도 이러한 신체화장애로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신체화 장애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체화 장애란 무엇인가요?

아무런 내과적 이상 없이 여러가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질환을 신체화 장애라고 하며, 신체화 증후군, 신체증상장애 라고도 표현합니다.


이는 실제 신체적 질환이 아닌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일종의 정신장애로 볼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체적 질환이 없다고 해서 아이가 꾀병을 부리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신체적 질환과 동일한 증상을 느끼기도 하기때문에 아이가 느끼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이해해줘야 합니다.

신체화 장애는 여러가지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합니다.


① 일반적 신체 증상 : 평소 무기력감을 자주 느끼거나 땀을 자주 흘리고 입 마름, 근육통, 얼굴이 화끈해지는 증상 등을 보입니다.
② 소화기계 증상 :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자주 하거나 속 쓰림, 복부가 팽만해지는 느낌 등을 받습니다.
③ 신경계 증상 :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을 느끼며 손발이 저리거나 떨리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④ 심장 및 호흡기계 증상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함을 느끼고 숨이 막히는 호흡곤란과 가슴의 통증 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신체화 장애는 명확한 병명이 진단되지 않다 보니 증상을 겪는 아이 입장에서는 무력감이나 좌절감과 함께 우울증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로인해 학업을 하는데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예민해지면서 짜증도 늘고 멍한 느낌 등과 같은 정신적 어려움도 호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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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신체화 장애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정서를 많이 갖고있는 경우 자신의 내부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보니 자신의 신체 상태에 보다 민감하며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너무 지난친 자기 통제와 절제를 하다보니 평소 감정을 잘 표출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신경성 신체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정신과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① 약물치료 : 대표적으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통증과 신체 증상을 줄이면서 동반되는 우울함, 불안감 등의 정신과적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② 심리치료 : 아이의 증상과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해주고 이를 경청해주면서 공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자신의 증상이 심리적 요인에서 온다는 것을 인식하게 만들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심리치료는 가급적 병원이나 의사를 바꾸지 말고 한 명의 의사에게 정기적인 면담을 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좋을까요?

신체화 장애는 신체 증상보다는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심리적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을 받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 마음 속에 숨어있는 내적 동기를 파악해야 합니다. 평소 아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자주 아프다고 하는지 잘 살펴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평소 아이에게 무리하게 요구한 것은 없는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키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사건이나 환경을 찾아 그 요인을 해소해주고 안정적이면서 아이를 지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아이가 어떤 일을 하기 싫은 경우에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무조건 다 받아주게 되면 이런 상황에 익숙해 질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직접 감정을 표출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③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등교하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낄 경우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부모와 함께 떨어져 있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등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신체화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케어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배려와 충분한 공감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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