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아이가 TV나 스마트기기 소리를 크게 키우면서 보거나 누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수업 시간에 잘 집중하기 어려워한다면 청각에 이상이 생긴 경우일 수 있습니다. 보통 소리를 듣기 어려워하는 경우를 난청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난청은 나이가 많은 노인뿐만 아니라 소아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난청의 주요 특징과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난청이란 무엇인가요?
난청이란 청각에 문제가 생겨 말이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특정 질환으로 인해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난청이 있는 경우 기본적으로 소리가 작게 들리게 되고, 소리의 정확도도 떨어져 말소리를 잘못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주변 환경이 시끄럽거나 복잡한 곳이라면 더 알아듣기 힘들뿐더러 소리의 방향도 알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쪽 귀만 안 들릴 수도 있고 양쪽 귀 모두 비슷하게 안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난청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서 약 68%의 높은 구성비를 보여줍니다만, 신생아나 영유아 층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에게 나타나는 소아 난청은 한창 말을 듣고 배우는 시기에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되면서 정상적인 언어 발달이나 학습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청이란 증상이 눈에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상이 아니기도 하고 자기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일 경우 부모가 제대로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난청의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난청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 난청과 후천성 난청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① 유전성(선천성) 난청 : 신생아 난청의 경우 약 60~70%가 유전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 부모가 난청이 아닌 경우에도 유전자 결합으로 인해 아이에게 난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생아의 경우 태어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난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난청 선별 검사를 시행하므로 꼭 점검이 필요합니다.
② 중이염 : 귀는 크게 외이와 중이, 내이로 구분하는데, 여기서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모아 증폭시켜 내이까지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중이염이라고 하는데, 염증이 심해져 주변 조직이 붓게 되면 소리가 정상적으로 잘 전달되지 않는 전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2.11.05 - [소아 질환] - [중이염] 종류에 따른 치료방법, 그리고 예방법 소개
③ 외이도 폐쇄 : 외이도 폐쇄의 경우 선천적 기형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외이도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역시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 전음성 난청에 영향을 줍니다.
④ 내이 기형 : 내이에 위치한 달팽이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감각 신경형 난청으로 내이의 기형 정도와 위치에 따라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⑤ 기타 : 세균성 뇌막염이나 볼거리, 홍역 등의 감염성 질환이나 머리를 크게 다칠 경우에도 감각 신경형 난청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난청 선별 검사를 통해 난청 여부를 확인하고, 난청이 확진됐을 경우에는 청각 재활이 필요합니다. 보편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하여 청각 재활을 하는데, 어린아이의 경우 한창 성장을 하는 시기이므로 귀걸이형을 주로 사용합니다. 보청기로도 청각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인공와우 이식술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3. 예방하기 위한 생활 가이드 소개
후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청을 유발하는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① 분유를 먹일 때 눕혀서 먹이거나 잘 때 공갈 젖꼭지를 물리게 되면 귓속 압력의 변화로 중이염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②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한 코나 목 쪽의 질환이 발생한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감염성 질환 등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④ 최근 들어 큰 소리에 지속적인 노출로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도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너무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고 지나치게 큰 음량으로 TV를 보거나 이어폰을 듣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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