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성장통 / 류마티스 관절염]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 및 관절 관리 방법

성장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골격이 활발하게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관절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겪는 관절 통증을 단순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도 있습니다. 성장통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통증이 발현되는 시기나 증상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각 질환의 주요 특징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장통이란 무엇인가요?

3~12세 사이의 성장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질적 문제없이 발생하는 하지 통증을 성장통이라고 합니다. 보통 종아리나 허벅지, 무릎 관절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며 보행 시 절뚝거리거나 눌렀을 때 아픈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낮보다는 저녁 시간에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성장통은 다른 특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통증의 강도에 따라 응급 처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성장통은 별도의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마사지, 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 발생한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진통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인가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16세 이하의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입니다. 성인층에서는 손가락 마디와 같은 작은 관절에서 주로 염증이 발생한다면 소아 기에서는 무릎, 발목과 같은 커다란 관절에서 염증이 잘 발생하며 최소 6주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자기 면역성 질환, 스트레스 등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게 되면 초기에는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이는데, 관절염의 정도가 심할수록 뻣뻣함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풀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관절 부위가 붓거나 발열 증상을 보이며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보행 시 절뚝거리거나 걷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외부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데에도 제약을 받게 됩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① 약물 치료 : 보통 증상을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데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제, 면역 억제제 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호전된다고 해서 약물을 바로 중단할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복용 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물리 치료/운동 요법 : 통증 조절을 위한 열 치료와 냉 치료 등의 물리 치료를 하기도 하고 관절 기능의 향상을 위한 스프린트나 자전거, 수영 등과 같은 운동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③ 수술적 치료 : 증상이 심할 경우 관절이 굳어지거나 부분적으로 탈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골격이 한창 성장하고 있는 성장기 아이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통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건강한 관절 관리가 중요합니다.

성장통과 류마티스 관절염 모두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평소 관절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함께 실내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절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줄어들게 됩니다.

이럴수록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산책과 같은 관절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 수준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에서 움직임 없이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있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