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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야기

[어린이 난독증] 주요 증상과 검사 및 치료 방법, 아이 교육 방법 소개

by 달려감동 2022. 12. 26.

1. 난독증이란 무엇인가요?

난독증은 정상적인 지능을 갖고 있으면서 듣고 말하는 등의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글자를 읽거나 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으로 읽기장애라고도 합니다.


보통 글자를 이해하는 독해 능력이나 글자를 소리로 바꾸어 말하는 해독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여 난독증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난독증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대부분이 낱말에서 최소 단위인 음소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독증은 정규 교육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학업 수행도에 차이가 많이 발생하여 처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 다른 아이들만큼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 하며 단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게 됩니다.
글자나 숫자, 색상 등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1음절 이상의 단어나 음운변동이 있는 단어를 읽기 힘들어 합니다.

③ 단어를 읽고 쓸 때 자음과 모음의 순서를 헷갈려하며 글자의 순서를 바꾸기도 합니다.

맞춤법을 자주 틀리고 글쓰기 능력도 떨어지며 심한 경우에는 사람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을 외우기도 힘들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난독증이 최대 17.5%까지 이른다고 할 만큼 흔한 증상이며 약 40%의 비율로 난독증과 함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질환도 같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2.11.17 - [소아 질환]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주요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소개


어릴 때 난독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청소년기가 되어도 여전히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자신감 부족, 대인관계 불안 등의 2차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 10세 이전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2. 진단 위한 검사 방법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난독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선천성(유전적) 요인과 사고로 인한 뇌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후천성 요인으로 구분하는데, 난독증을 보이는 아이의 약 80%는 선천성(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난독증의 증상을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은데 보통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① 지능 검사(지적인 기능이 정상 범주에 들어오는지 검사)

② 집중력 검사(종합 주의력 검사)

③ 학습 능력 검사

④ 정서 검사/심리 검사

난독증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언어치료와 특수교육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난독증을 없앤다기보다는 난독증의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습 방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기본적으로 말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인 음소부터 인지할 수 있게 분절, 합성, 조작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음운 인식훈련을 시행합니다. 이후에 파닉스 교육이라는 음소 문자에 쓰이는 낱낱의 글자인 자모가 어떤 발음이 나는지 자모와 소리 간 대응 관계에 대해 학습하며 자음, 모음 소리를 합성해서 읽는 해독훈련을 실시합니다.


해독훈련까지 완료하면 글자를 정확히 읽어주는 연습과 함께 소리를 듣고 받아쓰는 연습에 들어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난독증을 단계별로 효과 있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나 언어치료사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3. 읽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법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스마트 기기에 빠지거나 게임과 동영상 등에 소비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중심의 생활이 늘어날수록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쓰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난독증에 빠질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게임이나 동영상 등의 시청 시간을 제한해야 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읽기를 가르칠 기회를 계속해서 찾아줘야 합니다.

일단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장난감이나 인형 등과 같은 대상들을 골라 포장지에 적힌 글자를 읽어준다거나 궁금해하는 단어들을 계속해서 알려줌으로써 아이가 읽고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먼저 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고 이어서 아이도 같이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해 줍니다.


이와 함께 책에 있는 글자들을 같이 쓰게 해줌으로써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종이책이 전자책과 같은 스마트 기기보다는 읽은 내용을 더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에 가급적 종이책을 활용해 읽고 쓰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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