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 대처 방안과 예방하기 위한 생활 가이드 소개

1. 수족구병은 어떤 질환인가요?

수족구병은 이름 그대로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잡히는 흔한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질병 이름을 'Hand-foot-mouth disease'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름은 좀 거창한 편이지만 고열을 동반한 감기와 증상은 유사하며 여기에 입 안이 헐어 음식 섭취를 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워낙 특징적이라 육안으로 확인이 쉬운 편이며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많이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수족구병으로 인한 피부 발진은 이름대로 손, 발, 입 위주로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많고 간혹 엉덩이나 다리 쪽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작은 크기의 붉은 발진 등이 올라오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입 안에 발생하는 물집으로 인해 입 안이 헐거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기도 하지만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음식 섭취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신경계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원인과 대처 방안은 무엇인가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콕삭키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나는데 주로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한 접촉에 의해서 전염이 됩니다. 수족구병은 물집이 잡히기 2~3일 전부터 이미 전염이 시작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1명이 걸렸다고 한다면 같이 생활하며 놀았던 아이들도 그만큼 걸리기 쉬운 질환입니다. 아이들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전염이 되면 3~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수족구병의 증상이 발현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발병 이후 1주일 정도는 전염을 막기 위해 등원을 쉬게 합니다. 가정에 아이가 둘인 경우에는 첫째가 걸리게 되면 보통 둘째도 수족구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른들의 경우는 정말 드물게 감염이 되기도 합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7~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주는 치료는 딱히 없고 대신 증상을 줄여주는 치료가 있습니다. 수족구병에 걸리게 되면 입 안의 궤양으로 인해 통증이 생겨 음식을 섭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잘 먹여야 합니다. 밥을 먹기 힘들어하면 죽을 주는 것도 좋고 따뜻한 음식은 먹기 불편할 수 있으니 찬 음식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면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탈수가 심해지면 소변량이 많이 줄어들고 입술이 바짝 마르게 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으니 이럴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수액 공급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옷을 벗겨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고 해열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해열제는 열을 떨어트려 줄 뿐만 아니라 입 안이 아픈 진통을 잡아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3.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가이드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남으로 인해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은 보육 시설에서 생활을 많이 합니다. 단체 생활을 일찍 시작하다 보니 아무래도 수족구병을 유행할 환경이 더 조성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손 씻기 및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① 올바른 손 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세정제로 30초 이상 구석구석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② 기침 예절 :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기침을 할 때도 옷소매나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는 게 좋습니다.
③ 환경 조성 : 아이들이 주로 갖고 노는 장난감, 놀이기구와 생활용품 등은 수시로 소독을 해주어야 합니다.
④ 충분한 휴식 :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 및 면역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병원에 진료받는 것이 좋고 어린이집, 유치원의 등원은 1주일 정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