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문소양증은 무엇인가요?
소양증은 소양(가려움)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의미하며 항문소양증은 말 그대로 항문 주변이 가려운 피부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문소양증은 남녀노소 관계 없이 누구나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항문소양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 외에 항문 주변의 끈적거림과 속옷에 묻어나는 현상, 분비물 등의 증상을 보이곤 합니다. 보통 잠자기 전이나 땀이 나는 등 체온이 올라가면 가려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는 너무 가려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려움 증상은 항문 주변에서 시작하여 외음부까지 부위가 넓게 확장되기도 하며 이에따라 가려운 부위를 계속 긁어주기 때문에 붓거나 상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면 가려움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긁는 행위를 다시 반복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가려움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항문 주변을 과도하게 씻거나 연고를 많이 발라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행위들은 항문의 과민반응을 유발해 소양증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2. 원인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특별한 병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 항문소양증과 특별한 병적 요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적 항문소양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2차적 항문소양증 원인 : 크게 3가지로 전신 질환(당뇨, 간 질환, 백혈병, 빈혈, 비타민 결핍증 등), 대장 및 항문 질환(설사 및 변비, 항문 치열 및 치루, 대장암, 변실금, 직장 탈출증 등), 항문 주위 피부 질환(알레르기 질환, 접촉성 피부염, 피부 감염, 과도한 발한증 등)이 있습니다.
② 특발성 항문소양증 원인 : 항문소양증의 특정한 원인을 꼽기에는 어려움이 많고 복합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커피, 알코올, 향신료 등의 음식물 과다 섭취로 증상이 발현될 수 있고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배변 후 항문 주위를 깨끗이 닦지 않아서 피부염으로 발전하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소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료 및 검사를 통해 감염이나 피부병, 염증 등의 2차적인 원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특정 질환 요인이 아니라면 소양증 자체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문소양증은 100% 완벽히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여러가지 치료법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약이나, 연고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더 강도가 강한 국소 마취제, 페놀, 알코올 등을 환부 주위에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예방을 위한 생활 가이드
항문소양증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항문 상태는 항상 청결하고 깨끗하게 관리해 줍니다. 배변 후, 아침 기상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주기적으로 항문 주변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비데를 사용해주는 것도 좋고 욕조에 물을 받아 엉덩이를 담아 줌으로써 항문 주변 갈라진 피부 틈새에 낀 이물질들이 빠져나가게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② 비누나 거친 재질의 헝겊으로 항문을 닦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항문 피부 틈새에 비누가 들어가면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의 비누 거품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순면 재질의 헝겊을 이용해 두드리듯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항문 주변은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항문 피부가 축축한 상태로 연고나 물약을 바르지 않고 통풍이 잘되도록 꽉 끼는 속옷이나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규칙적인 배변을 하는 게 좋고 이를 위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해 주고 배변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항문소양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커피, 탄산음료, 알코올 등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소양증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를 통해 진료받고 처방받은 연고나 물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항문 상태를 모르고 임의로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유분기가 많은 약은 피부를 축축하게 만들며 각종 도표 용제들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을 받고 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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