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을 안고 사는 요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위험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함께 또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일어나는 멀티데믹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RSV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은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그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리 숙지를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1. RSV란 무엇인가요?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란 결막이나 코의 점막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의미합니다. 제4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호흡기감염증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직접적인 접촉이나 비말 등으로 전파가 잘 되며 보통 1주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 발현은 길게는 3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RSV는 주로 1세 이하의 영아들을 대상으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RSV에 감염이 되면 기침과 가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숨이 차오르는 천명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의 양상을 자주 보이는데 엄마로부터 받았던 면역력이 떨어지고 2차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6개월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게 되면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대부분 적절한 보존적 치료로 호전
RSV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바이러스로 평소 사용한 물건 등에 묻어있는 채로 몇 시간 동안 살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밀집해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과 같은 곳에서 집단 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감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RSV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침 가래나 콧물 등에서 분비물을 채취해 신속 RSV 항원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현재로서는 RSV에 대항하는 항체를 체내에서 만들어주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기관지 확장제나 해열제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하는 편입니다. 보통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적절히 시행해주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폐나 심장 등 관련 기저질환 등을 앓고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예방 방법 소개
RSV를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아직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①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 일상생활 속 제대로 손만 잘 씻어도 RSV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출 갔다 온 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 주어야 합니다.
② 기침 예절을 철저히 :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이 될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기침 예절을 반드시 지켜줘야 합니다. 기침이 나올 경우 휴지나 옷 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 하고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가정 내 청결 관리 :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책 등은 규칙적으로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고 식기나 수건 등과 같이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물품의 경우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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